탈모치료비지원은 정부나 지자체 등이 탈모증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치료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성동구도 만 39세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등 탈모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동구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 조례
먼저 성동구에 관한 관심과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청년 탈모 치료 지원은 청년정책의 일환이자 미용치료가 아닌 질병치료의 목적으로 실시되는 것입니다.
탈모로 인한 외형의 변화는 단순한 호불호의 문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존감 하락이나 사회적 지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취업 등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발병하는 청년 탈모는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인 질병으로까지 이어져 사회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물론 때때로 원치 않는 불이익을 얻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 대한피부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탈모환자의 60% 이상이 대인관계 등 사회생활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탈모를 이유로 채용을 거부당한 취업준비생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사례 등도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2021년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전체 탈모환자 24만 명 중 청소년과 청년의 비율이 약 52%를 차지하는 등 청소년·청년 탈모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 같은 해 국민건강보험 통계에서, 여성 탈모의 발병률도 4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탈모 치료가 개인의 미용과 관련한 ‘선택’의 문제로 여겨지면서 건강보험 적용의 폭도 넓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탈모가 이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지대한 심리적·사회적 부담을 안길 수 있으며, 특히 사회진출을 준비하거나 막 사회에 진출한 청년층에게는 비급여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도 지울 수 있는 만큼 구에서 이를 일부 지원하여 꾸준히 질병을 관리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번 정책의 취지임을 이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성동구는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그동안 논의에서 소외됐거나 잘 보이지 않았던 문제에 대한 여러 보완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하여, 모두가 행복한 성동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성동구에서는 모든 여성청소년에 대한 생리용품 보편지원사업을 서울시 최초로 실시하고, 난임부부나 만65세 이상 구민, 유기동물을 반려동물로 맞이하는 가구 등 대상별 맞춤 복지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음을 함께 말씀드립니다.
성동구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
성동구는 만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등 탈모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지원 대상은 성동구 거주 만 39세 이하 청년으로, 탈모 진단을 받은 경우에 한정됩니다.
지원 내용은 경구용 약제비에 한정되며 1인 기준 구매금액의 50%를 연간 20만 원 한도로 지원합니다. 치료비 지원 신청은 성동구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며, 지원금은 매월 15일 쯤 개인 계좌로 입금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탈모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